감태는 바다의 향을 머금은 고급 해조류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유익하지만 보관 방법이 까다로워 금방 상하거나 색이 변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요령을 꼭 지켜야 합니다.
먼저 감태는 구입 후 바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장 상태로 습기가 차 있거나, 덜 말라 있는 상태라면 장기 보관 중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마른 날씨를 골라 종이 위에 펼쳐 자연 건조를 충분히 해주는 게 좋습니다.
건조가 끝난 감태는 습기와 빛을 최대한 차단한 상태로 보관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것입니다. 밀봉용 지퍼백이나 김 보관 전용 용기를 이용해 감태 사이사이에 종이타월이나 키친타월을 끼워 넣으면 습기를 더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 시에는 -18도 이하의 온도가 유지되는 냉동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중간에 꺼내 쓸 일이 많다면 소분해서 한 번 쓸 분량씩 나누어 보관하면 좋습니다. 자주 꺼냈다 넣으면 내부에 성에가 생기고 감태 조직이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장 보관도 가능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냉장고는 온도 변화가 잦고 습기가 쉽게 차기 때문에 권장되진 않습니다. 꼭 냉장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제습 기능이 있는 김 전용 보관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관 장소가 중요합니다. 실온 보관을 해야 한다면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하고, 무엇보다 습기를 막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기 보관을 위해 감태를 다시 굽거나 살짝 데친 후 말려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원래의 향이나 식감이 조금 달라질 수 있어 활용 목적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면도움되는 것들
감태를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 at all. – Helen K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