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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도움되는 것들

남천나무를 실내에서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남천나무는 사계절 내내 매력이 뚜렷한 식물입니다. 잎이 계절에 따라 색을 바꾸는 특성 덕분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고, 특히 가을부터 겨울까지 붉게 물든 잎과 열매는 실내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다만 원래는 야외에서 잘 자라는 나무인 만큼, 실내에서 기를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필요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건 햇빛입니다. 남천은 빛을 굉장히 좋아하는 식물이라, 실내에서도 해가 잘 드는 창가나 밝은 장소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하루에 최소 4-5시간 이상은 간접광이라도 받을 수 있어야 잎이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빛이 부족하면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쉽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물 주기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남천은 과습에 약한 편이라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물을 주시는 게 좋습니다. 흙이 늘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면 뿌리가 썩기 쉽고, 곧바로 잎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봄과 여름에는 5-7일 간격, 가을과 겨울에는 10일 이상 간격으로 조절하시면 무난합니다.

통풍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내에 두더라도 공기 흐름이 없는 답답한 공간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난방을 자주 하는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정체되기 쉬운데, 이럴 땐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해 주거나, 식물 주변에 가습기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갈이 시기도 잘 잡아주셔야 합니다. 남천은 뿌리가 비교적 천천히 자라는 편이지만, 보통 1-2년에 한 번 정도는 흙을 갈아주는 게 좋습니다. 너무 오래 같은 흙을 사용하면 배수도 잘 안 되고, 뿌리 숨통이 막혀서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분갈이는 초봄이나 초가을이 적기이며, 화분 크기는 기존보다 한 치수 정도만 넓은 것으로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병충해 관리도 가볍게 챙기시면 좋습니다. 실내는 외부보다 상대적으로 해충은 덜하지만, 응애나 깍지벌레 같은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잎 뒷면을 자주 확인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상 징후가 보이면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거나, 물에 희석한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분무하는 방법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천나무는 크게 까다로운 식물은 아니지만, 실내 환경에 맞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공간에 생기를 더하고 싶으시다면, 햇빛과 물 조절만 잘 기억해 두셔도 남천은 오래도록 곁에 머물러 줄 거예요.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 at all. – Helen K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