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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이전 마야 문명은 강력한 사회와 문화를 자랑했지만, 스페인 유럽인들의 도착 이후 전염병 확산으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전염병은 단순한 질병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정치, 경제, 사회 구조를 파괴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천연두와 홍역 같은 질병은 원주민에게 면역력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었습니다.
예컨대, 천연두는 감염된 아이들의 절반과 성인의 25%를 사망에 이르게 했고, 이는 원주민 사회 전체를 무너뜨리게 했습니다. 병으로 인해 노동력이 감소하고 농업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이로 인해 기아와 추가적인 전염병 확산이 이어졌습니다. 유럽 정복자들은 이 상황을 신의 뜻으로 해석하며, 자신들의 정복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로 전염병을 꼽았습니다.
특히, 에르난 코르테스와 같은 스페인 정복자들은 아즈텍 황제와 같은 지배층도 전염병으로 사망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원주민의 저항 의지를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전염병은 신대륙의 문명을 붕괴시키고 유럽 중심의 세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