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는 건 몸속 혈당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됐다는 신호예요. 보통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데, 이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 기준에 해당되고, 5.7-6.4% 사이라면 당뇨 전단계로 분류돼요.
이 수치가 높다는 건 단순히 단맛을 많이 먹었다는 게 아니라, 혈관 속에 당이 계속 들러붙어 있다는 뜻이에요. 혈당이 높아지면 피가 끈적해지고 혈관 벽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 이게 반복되면 점점 문제가 커져요. 대표적으로는 심장병, 뇌졸중 같은 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고, 말초 신경에 영향을 주면 손발 저림, 감각 저하 같은 당뇨성 신경병증도 생겨요.
또 눈에 있는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시력이 흐려지거나 당뇨병성 망막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신장에 무리가 가면 당뇨병성 신장질환으로 이어져 투석까지 필요한 경우도 생겨요. 당화혈색소 수치는 그냥 숫자가 아니라 장기 손상의 가능성을 미리 보여주는 지표인 셈이에요.
그래서 이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일시적인 수치라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식습관과 운동, 생활 리듬을 점검해봐야 해요.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도 병행해서 정상 범위로 조절하는 게 중요해요. 당화혈색소가 낮아진다는 건 단순히 혈당만 좋아진 게 아니라, 몸 전체가 안정됐다는 뜻이기도 해요.
알면도움되는 것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는 것은 신체에 어떤 위험을 경고하나?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 at all. – Helen K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