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토너를 직접 리필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섬세한 작업입니다.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몇 가지를 놓치면 프린터가 고장 나거나 출력 품질이 확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몇 가지를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먼저, 토너 가루 자체가 굉장히 가볍고 미세해서 흩날리기 쉬워요. 눈이나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게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가능한 한 바람 없는 공간에서 작업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문지를 깔거나 큰 박스 안에서 리필하면 뒷정리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리필 전에 가장 중요한 건, 해당 카트리지가 리필 가능한 구조인지 확인하는 거예요. 일부 모델은 아예 리필을 막아 놓았거나, 전용 칩이 있어 일정량 이상 인쇄하면 작동을 멈추기도 하거든요. 제조사별로 조건이 달라서, 미리 정보 확인은 필수입니다.
리필할 때 토너를 너무 많이 넣는 실수도 흔해요. ‘더 많이 넣으면 오래 쓰겠지’ 하는 마음이지만, 오히려 내부에 가루가 넘치면 인쇄 품질이 나빠지고, 프린터 안이 오염되기 쉬워요. 보통은 정량보다 살짝 모자라게 넣는 게 더 안전합니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부분은 카트리지 내부의 드럼 상태입니다. 리필만 반복하고 드럼은 그대로 쓰면, 어느 순간부터 인쇄물이 흐릿하거나 줄이 생기게 돼요. 드럼 교체 주기가 도래했는지도 함께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리필 후에는 테스트 출력으로 점검하는 걸 잊지 마세요. 토너가 잘 분산됐는지, 뭉침은 없는지, 혹시 프린터 안에 흘린 건 없는지 확인한 다음에 본격적인 인쇄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조금만 신경 써주면, 재생토너 리필도 꽤 실속 있고 뿌듯한 작업이 될 수 있어요. 단, 프린터 상태를 늘 같이 살펴보는 습관은 꼭 함께 가져가셔야 합니다.
알면도움되는 것들
재생토너를 직접 리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 at all. – Helen Keller